
충북도의회 복지문화위원회 하정애 의원(비례)은 2일 제43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 충북의 수출 338억 달러 가운데 60.2%가 반도체 한 품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체 수출의 65%가 대만 한 나라로 향했고, 상위 4개국 의존도는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며 “하나의 품목, 몇 개의 나라에 기대는 구조는 반도체 경기가 꺾이면 곧바로 충북 경제의 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 주장의 근거는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올해 4월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출 1위 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충북이 60.2%로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61.8%) 다음으로 높고, 반도체 수출이 2023년 이후 2.6배 느는 동안 반도체를 뺀 품목의 수출은 32% 줄었다.
하 의원은 “자랑스러운 성과”라면서도 “수출이 늘수록 충북 경제가 반도체 경기 하나에 묶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한 하 의원의 처방은 두 가지다.
하나는 수출시장을 넓히는 것으로 하 의원은 “대만·중국 교역은 유지하면서 인도·동남아·중동까지 새로운 시장을 더해야 한다”며 “정부도 올해 역대 최대인 275조 원의 무역보험 공급 등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밀고 있는 만큼 충청북도가 올라타야 할 흐름이 열려 있다”고 했다.
다른 하나는 청주국제공항을 반도체 수출의 항공물류 거점으로 키우는 것이다.
하 의원은 “항공 수출입 화물의 99.5%가 인천공항에 집중돼 있고 청주공항은 2012년 이후 국제 화물기 운항이 끊겼다”며 “청주공항 이용 가능 권역에서만 해마다 16만t의 항공화물이 인천으로 가는 만큼,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민간전용 활주로 신설을 확실히 담아내고, 화물터미널 확충과 인천공항 연계 운송체계 구축 등에 대한 실행계획을 마련하라”고 충청북도에 요구했다.
끝으로 하 의원은 “세계시장은 먼저 준비하고 개척하는 쪽의 것”이라며 “충북의 반도체가 더 많은 나라로 뻗어나가고 청주공항이 그 길을 열도록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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