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 의원은 당초 나주댐에서 반도체 산업용수로 공급할 계획이었던 하루 10만 톤이 2031년까지 21만 톤으로 확대된 점을 지적하며 농업용수 부족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나주댐의 유효저수용량은 8,780만㎥다. 하루 21만 톤을 365일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7,665만 톤에 달한다.
이는 반도체 산업용수의 당초 계획인 연간 3,650만 톤보다 4,015만 톤 증가한 규모로 농업용수 공급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 의원은 “가뭄이 발생하면 농업용수보다 반도체 산업용수가 우선 공급될 수 있다는 것이 농민들의 걱정이다”라며 “지역 주민과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충분한 협의 없이 공급계획부터 발표한 것은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영산강 하구에서 나주댐으로 대체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관로 신설에 약 3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논의된 점을 언급하며 농업예산 부담 문제를 제기했다.
강 의원은 “가뭄으로 관정 하나가 절실한 농민들이 많은데, 반도체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농업예산 3천억 원을 사용한다면 다른 농업기반시설 사업이 위축될 수 있다”라며 “국가산단 조성에 필요한 시설인 만큼 관련 비용을 농업예산에 전가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농업용수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생활하수 재이용량을 현재 계획인 30만 톤에서 50만 톤까지 확대할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라며 대체 수자원 활용 확대를 주문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반도체는 국가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전략산업이기에 국가산단에 필요한 용수 확보 비용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라며 “반도체 산업 발전이라는 명분 아래 농민들의 생존권과 농업예산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통합특별시가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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