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협력기업 등 연구개발 공유로 '오픈 이노베이션' 구축
IoT오픈랩 구축, 사외공모 연구과제, 국제표준화 및 사업화
[화학신문 김영민 기자]한국전력은 전력에너지 분야 산학연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력 IoT 오픈랩, 사외공모 연구과제 추진, 한전 보유기술 국제표준화 및 사업화를 중심으로 개방형 R&D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 |
▲전력 IoT Open Lab 배치도 |
한전은 산업과 기술간 융복합 시대에 회사 내부중심의 기존 R&D 활동을 넘어서 외부에 한전 보유핵심기술을 공유, 개방하고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R&D 패러다임을 변화중이다.
전력 IoT 오픈랩 등 개방형 R&D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전력에너지 업계 동반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에너지신산업 시장 창출을 위한 기술혁신을 강화하게 된다.
한전은 올 12월까지 본사에 전력 IoT 오픈랩(Open Lab)을 구축해 국내 관련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에게 무상으로 전력IoT 관련 기술과 개발제품을 시험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력 IoT 오픈랩은 전력 IoT 분야 창의적 아이디어와 최신 기술을 실험하고 검증하는 기술개발 인큐베이터로서, 수요자 입장의 현장 중심 기술과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 이를 통해 개방형 IoT기술의 생태계를 조성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신사업 모델 발굴 및 사업화에 기여한다는 로드맵이다.
그 대표적인 IoT 오픈랩은 미래창조과학부의 'K-ICT IoT Open Lab', SKT의 'T Open Lab' 등과, 해외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IoT Open Lab', 인텔사의 'IoT Ignition Lab' 등이 있다.
전력 IoT는 변압기, 개폐기, 전선 등 송배전 전력망에 스마트센서 기반의 IoT기술을 융합해 전기정전 감지 등 혁신적인 미래형 전력설비를 구축, 전력계통의 운영기술을 고도화하고, 취득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수요관리 및 사회안전망 등 새로운 응용서비스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은 산업계에 필요한 융합형 신기술을 개발하고 전력에너지 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사외공모 연구과제를 시행해 개방형 R&D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사외공모 연구과제는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고 한전의 사업목적에 부합하는 과제를 사외공모 선정된 과제에 대해 수행기관을 공모한 후 채택된 제안기관에 100% 위탁해 기술을 개발하는 것.
![]() |
▲나주본사 |
공모분야는 미래 성장동력인 에너지신산업, 전력계통의 효율향상 기술, 전력기술과 비전력기술의 융복합 기술이며, 연구과제 공모를 통해 7건의 우수 아이디어에 대한 연구과제와 수행기관 선정을 완료했다.
한전은 미래 에너지사업 선도를 위해 스마트그리드, ESS, 마이크로그리드 등 KEPCO 10대 전략기술을 선정 개발 선점한 핵심기술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표준화된 기술을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진출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한전 KEPCO의 10대 전략기술은 이미 알려진 대로, ICT융복합을 비롯 스마트그리드, ESS, 마이크로그리드, 해상풍력, HVDC, 초전도, 청정화력, CCUS(탄소 포집 저장 및 활용), 전력신소재에 비전을 제시해 글로벌 에너지기업 리더로 가고 있다.
그 중 최우선적으로 추진하는 사업화 추진 기술표준은 ICT융복합 기술로서 올해 6월에 국제표준기구(IEC)에 승인된 현재 AMI용 고속 PLC 국제표준을 활용한 해외 시범사업이 캄보디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에서 진행중이며, 사업모델이 개발되면 국내 중소기업들과 해외 AMI 구축사업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용어설명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아이디어를 외부에서 조달하는 한편 내부 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
고속 PLC 고속 PLC(High Speed Power Line Communication) : 한국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전력선통신 국제표준 AMI 기술표준.
[저작권자ⓒ 화학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