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항공, 여행업, 식품, 자동차업계 까지
달력은 기본, 음식 의류 패기키상품 손님잡기 고심
[화학신문 김영민 기자]"꼬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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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작가의 작품 제왕적 닭 |
벌써부터 2017년 우리곁에 찾아올 '붉은 닭'의 해가 분주하다.
서울시, 서울대공원측은 2017년 새해벽두인 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동안 서울동물원 만남의 장소에서 붉은 닭에 관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매일 1시반부터 4시까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펼쳐진다.
프로그램은 닭에 대한 모든 것, 리플릿 학습, 십이간지 달력만들기, 십이간지 보드게임, 달과 친해져요 닭과 병아이 인형전시가 진행된다.
유통업계도 발빠른 준비가 한창이다.
제과 빵의 대명사 SPC그룹은 파리바게트, 삼립식품,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등은 닭과 관련 빵과 제과, 케익을 내놓을 준비에 연일 풀가동을 하고 있다.
치킨업계는 조류조감(Al)으로 막대한 피해로 울상이지만 양대산맥인 교촌치킨, BBQ는 닭의 해를 맞아 신바람아는 날개짓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12년만에 찾아온 닭의 해를 맞아 내년 1월 부터 치킨고객들을 위한 할인행사는 기본으로, 달과 관련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무료쿠폰 혜택과 초대박 경품 이벤트도 준비중이다.
자동차업계도 분주하다.
현대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GM는 신규자동차 구매 고객에게 닭의 해를 맞아 닭과 관련된 상품과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신세계 백화점,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할인마트도 닭띠 손님에게 일년 무료 숙박권, 일년 쇼핑금액 지원 등 파격적인 프로그램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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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경제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움추린 경기를 살리기 위한 여행업계도 기대감을 걸고 있다.
닭의 해를 맞아, 십이간지에 따라 닭띠 고객에게 크루즈 온가족 여행상품 이벤트, 세계일주 여행 경품을 내걸기 위한 마무리 준비에 한창이다.
특히 국내외 항공사도 지나칠 수 없는 정유년 빅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닭의 해 출발 첫 여행지에게 마일리지 혜택과 치킨관련 경품, 치킨 인형 등을 풍성하게 마련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더블 마일리지 제공을 시작으로, 한번 여행가면 또 두배로 마일리지 제공 및 숙박권을 주는 이벤트도 기획하고 있다.
가장 활발한 분야는 요식업계와 숙박업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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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업계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닭싸움으로 승부를 가리는 왕중왕전을 펼쳐 상품도 내걸고 있다.
조선호텔, 신라호텔, 하얏트호텔, 롯데호텔 5성급 호텔은 물론 중저가 호텔들도 신년 첫날 밤 무료숙박권, 숫자로 풀어보는 닭의 관련 이야기를 이벤트로 하는 패기키 상품도 경품으로 내걸고 있다.
이미 한국조폐공사는 닭의 해를 맞아 기념주화, 미니골드바 등 출시를 앞두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2017년 정유년 첫 기념우표로 다양한 디자인으로 닭의 해를 표현하는 작품 차원으로 기념우표도 곧 선보이게 된다.
앞서 한국도자기는 '2017년 닭의 해(정유년, 丁酉年)'에 닭그림접시를 출시했다.
이번 닭그림접시는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의 미술 대중화 브랜드 프린트베이커리와 협업해 만든 제품으로, 사석원 작가의 작품 '왕이 된 닭'이 담겼다.
커피문화를 선도하는 스타벅스를 비롯해 주요 국내 커피프랜차이즈 업계 역시, 닭을 형상화하는 머그잔, 텀블러
(Tumbler), 기타 악세사리 등을 기획을 마치고 곧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계는 닭의 해 관련 작품도 무대로 올릴 예정이다. 닭과 병아리 작품으로 유명한 정종여 작가의 그림을 비롯해, 닭을 소재로 한 가족뮤지컬도 다시 무대에 올릴 구상도 나오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사실주의 작가인 이상원 화백이 일찌감치 이상원미술관에서 닭 그림 39점을 모아 15일 '燭夜(촉야)' 주제로 전시회를 개막했다. 전시기간은 내년 2월까지다.
닭과 관련된 거친 표현 속에 숨어있는 강건한 건강성을 강조해온 이승철 작가의 작품도 연말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서울 평창동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전시된다.
이승철 작가의 작품세계는 수탉은 인간화로 형성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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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적 탐욕적인 모습이 우리 사회의 비틀어진 자화상으로 담아 눈길을 끈다.
국립중앙박물관, 민속박물관 등 전국 주요 박물관에서 닭의 관련 주술적인 제품에서부터 일상에서 쓰던 소품, 전세계 나라별 닭의 이이기, 작품 등을 전시하는 전시전도 한창 준비중이다.
그외 닭을 소재로 한 팬시용품, 의류, 신발, 모자 등 패션 제품들도 1월초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국내 기업들은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명언에 빗대서 활기찬 새해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다.
2017년 닭의 해, 나라경제에 대한 침체의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특성에 맞는 닭과 관련 이벤트가 경제활성화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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