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조류, 만경강 흰뺨검둥오리, 해남 산란계, 음성 오리
시베리아, 중국 번식지로 갔다가 과정서 이뤄질 가능성 커
[화학신문 김영민 기자]이번 우리나라에 발생 중인 고병원성 AI (H5N6) 바이러스 4건의 유전자 분석결과 중국 광동성, 홍콩 등지에서 유행했던 H5N6 바이러스와 유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분석을 위한 시료채취지역은 천안 야생조류분변, 익산 만경강 흰뺨검둥오리, 해남 산란계, 음성 육용오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H5 및 N6 유전자의 경우 2016년 초 홍콩 야생조류(대백로)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가장 높은 상동성을 보인다.
농림부가 밝힌 H5 유전자는 일치는 약 98.94-99.24%), N6 유전자는 약 99.06-99.13%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분리된 4건의 바이러스들은 일부 내부 유전자에서 서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농진청을 밝혔다.
국내분리 이들 바이러스를 중국 광동성, 홍콩 등에서 유행했던 H5N6 바이러스와 비교했을 때 내부 유전자 1개는 야생 조류에 있는 저병원성 AI 바이러스 유전자인 것으로 분석돼 중국 H5N6 바이러스와 야생조류에 있는 저병원성 AI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재조합돼 생성된 바이러스로 추정된다.
그 재조합의 과정은 중국 광동성, 홍콩 등에서 H5N6에 감염된 야생조류가 시베리아, 중국 북동부 지역의 번식지로 갔다가, 우리나라로 도래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예측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향후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AI 바이러스에 대한 유전자 분석 및 병원성 조사를 계속할 계획이며 정보가 축적되면 대국민 정보 공유차원에서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우리나라 유입 H5N6 바이러스의 인체 유해성을 평가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소속 질병관리본부에 11월 24일 바이러스를 제공해 질병관리본부에서 인체 위해성 여부에 대한 분석을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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