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공종 감소 이유 화력발전시설 수주 대형공사 전무
[화학신문 최인배 기자]건설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유주현)가 조사·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2017년 3월 수주액이 11.5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종별로 토목공종은 전년동월대비 8.6% 증가했으나 건축공종은 전년동월대비 20.4% 감소했다. 발주자별로 공공부문은 4.3%감소했고 민간부문은 15.9%감소했다. 민간 공종에서 감소한 이유는 전월 대형 화력발전시설 수주같은 대형공사가 없었음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분야 수주를 보면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레미콘 업체들의 생산 가동율도 크게 줄어 2016 년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토목은 지난해 3월 기준 3조 5886억원에서 올 3월 3조 8961억원으로 8.6% 늘었다. 건축은 9조 6,131억원에서 7조 6,564억원 20.4%으로 줄었다. 공공부문은 3조 8756억원에서 3조 7085억원 4.3% 하락했다. 민간부문은 9조 3261억원에서 7조 8440억원으로 15.9% 감소했다.
대한건설협회는 3월 수주 실적이 공공 부문은 사무실, 점포와 농림수산, 철도궤도, 토지조성에서 발주 확대가 됐음에도 전년동월대비 수주실적이 감소했고, 민간 부문도 학교와 병원 및 도로교량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발주물량이 없어 전체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공종별로 토목은 도로교량에서 수주 증가가 있었을 뿐 전월에서의 대형 발전시설(고성 하이 화력 발전소)수주같은 공사가 없어 전년동월대비 11.6% 감소하고 건축도 학교·병원을 제외하고는 주거용 건축물 등이 부진해 전년동월대비 16.7%감소했다.
협회는 2017년 3월 수주실적은 공공과 민간 전부문에서 감소했으며 특히 전년도에 건설경기 상승을 주도했던 민간 주택부분에서 수주실적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건축물 착공면적(3월기준) 또한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부동산 경기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주택실적이 위축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밝혔다.
공공부문 또한 수주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신정부에서는 대외적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SOC 투자 확대 및 각종 인프라에 대한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등 국가경제에 견인차 역할을 하는 건설산업에 대해 선제적인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1군 건설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해외 수주는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내수 건설수주 역시 대형 프로젝트가 보류되거나 아예 잠정 중단된 공사현장이 늘어 건설 전반에 걸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건설수주동향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 → 통계 → 월간건설경제동향 메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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